잔잔한 보슬비가 내리던 6월, 대전 마을기업이 제주로 2박 3일간의 탐방 교육을 다녀왔습니다. 이번 제주 방문은 처음으로 떠난 교육 여행이었기에, 참여한 모든 마을기업 식구들에게 특별하고도 소중한 추억으로 남았습니다. 어떤 곳들을 방문했는지, 그 생생한 현장을 여러분께 전해드립니다.
제주사회적경제지원센터 주소 : 제주 제주시 중앙로 165 연락처 : 064-724-0165 홈페이지 : http://www.jejuhub.org/
제주 국제공항에 도착해 점심 식사를 마친 후, 가장 먼저 찾은 곳은 제주사회적경제지원센터였습니다. 이곳은 제주 마을기업을 가장 밀접하게 지원하는 기관으로, 제주 마을기업에 대한 자세한 설명을 들을 수 있었고, 운영 현황을 통해 대전 마을기업에 적용해볼 수 있는 다양한 아이디어도 얻을 수 있었습니다.
센터 내에는 제주 마을기업의 다양한 상품을 한눈에 볼 수 있는 전시장도 마련되어 있어, 상품을 더욱 가까이에서 살펴볼 수 있었습니다. 좋은 재료로 정성껏 만들어진 제품들을 통해 각 상품이 지닌 가치도 자연스럽게 느낄 수 있었습니다. 같은 제주라는 지역 안에서도 각기 다른 재료와 아이디어로 만들어진 마을기업 상품들을 보며, 동일한 여건 속에서도 어떤 생각과 방향성을 갖느냐에 따라 결과는 얼마든지 달라질 수 있다는 점을 다시금 깨닫게 되었습니다.
머체왓숲길 주소 : 제주 서귀포시 남원읍 서성로 755 연락처 : 0507-1327-3113 홈페이지 : http://meochewat.com
마을과 자연이 하나로 어우러진 머체왓숲길은, 그 아름다움만으로도 충분히 감동적인 장소였습니다. 비가 내려 촉촉해진 숲길과 선선하게 불어오는 바람만으로도 숨통이 트이고 마음이 저절로 열리는, 그런 특별한 공간이었습니다.
‘머체왓’은 제주 방언으로 ‘머체’는 마그마가 식어 굳어진 돌무더기를, ‘왓’은 밭을 의미합니다. 말 그대로는 ‘돌무더기 밭’이지만, 그 땅 위에 풀과 나무가 자라 머체왓숲길이라는 생명의 공간으로 다시 태어난 것입니다. 숲길을 따라 흐르는 서중천 계곡과 동백나무, 편백나무, 조록나무 등 다양한 수종이 어우러져 자연의 기운을 가득 품은 이곳에서 진정한 힐링의 시간을 가질 수 있었습니다.
![[크기변환]KakaoTalk_20250614_102848126_11.jpg [크기변환]KakaoTalk_20250614_102848126_11.jpg](http://djcb.kr/wp-content/uploads/mangboard/2025/06/25/F1021_%5B%ED%81%AC%EA%B8%B0%EB%B3%80%ED%99%98%5DKakaoTalk_20250614_102848126_11.jpg)
숲길 탐방 후에는 맛있는 머체왓비빔밥으로 체력을 채우고, 족욕 체험까지 더해지니 피로가 말끔히 씻겨 내려가는 듯한 기분이 들었습니다. 대전 마을기업 식구들의 밝은 표정만 봐도 얼마나 즐거운 시간이었는지 느껴지실 거예요.
![[크기변환]KakaoTalk_20250614_102848126_28.jpg [크기변환]KakaoTalk_20250614_102848126_28.jpg](http://djcb.kr/wp-content/uploads/mangboard/2025/06/25/F1023_%5B%ED%81%AC%EA%B8%B0%EB%B3%80%ED%99%98%5DKakaoTalk_20250614_102848126_28.jpg)
무릉외갓집 주소 : 제주 서귀포시 대정읍 중산간서로2881번길 35-8 연락처 : 0507-1366-7966 홈페이지 : http://www.murungfarm.co.kr/murung/index.html
다음으로 방문한 곳은 무릉외갓집이었습니다. 무릉외갓집은 무릉리에서 재배한 농산물을 ‘외할머니의 마음’으로 정성껏 담아, 50여 가지 품목의 꾸러미로 제작·판매하고 있는 제주 마을기업입니다. 무릉리의 55개 농가가 함께 참여하고 있으며, 무려 16년 동안 9,000여 개 이상의 꾸러미를 판매해온 긴 역사를 자랑합니다.
“나 정말 농사 열심히 지어야겠다. 누가 살지, 누가 먹을지 사실 어떻게 알겠냐만은 우리 마을 이름이 걸린 일이고, 내 이름이 걸린 일이니 정말 잘해야겠다 싶어.”
이 말은 무릉외갓집에 함께하고 있는 한 어르신의 이야기입니다. 처음에는 그저 자신이 키운 농산물을 누군가가 사준다는 사실만으로도 고마웠지만, 시간이 흐르며 마을에 대한 애정이 깊어졌고, 마을을 대표한다는 자부심과 책임감이 생겨났다고 합니다. 이런 마음의 변화야말로 어떤 가치로도 환산할 수 없는, 진정한 마을기업의 의미일 것입니다.
![[크기변환]KakaoTalk_20250613_173639203_12.jpg [크기변환]KakaoTalk_20250613_173639203_12.jpg](http://djcb.kr/wp-content/uploads/mangboard/2025/06/25/F1025_%5B%ED%81%AC%EA%B8%B0%EB%B3%80%ED%99%98%5DKakaoTalk_20250613_173639203_12.jpg)
무릉리에는 “우리가 함께 하면 행복해진다”는 유행어가 있다고 합니다. 그 말처럼, 행복한 마을을 만드는 방법은 어쩌면 아주 가까운 곳, 우리 이웃과의 협력 속에 있는지도 모르겠습니다.
제주 X 대전 마을기업 자매결연 협약식
두 곳의 마을기업에 다녀온 후 상생과 협력 차원에서 제주마을기업협회와 함께 자매결연을 맺는 협약식을 가졌습니다. ‘마을공동체와 사회적경제 활성화를 위한 연대와 협동의 약속’을 주제로, 양 지역 마을기업 식구들이 한데 모여 인사도 나누고 정보도 공유하며 다방면에서 서로 협력할 것을 다짐하는 시간이었습니다.
![[크기변환]7.jpg [크기변환]7.jpg](http://djcb.kr/wp-content/uploads/mangboard/2025/06/25/F1026_%5B%ED%81%AC%EA%B8%B0%EB%B3%80%ED%99%98%5D7.jpg)
![[크기변환]3.jpg [크기변환]3.jpg](http://djcb.kr/wp-content/uploads/mangboard/2025/06/25/F1027_%5B%ED%81%AC%EA%B8%B0%EB%B3%80%ED%99%98%5D3.jpg)
대전마을기업 중간지원기관의 운영 선례를 소개하고 양 지역 간 협력 계획에 대한 간단한 발표로 진행된 협약식은 제주마을기업협회 구자권 회장과 대전마을기업연합회 김미정 회장의 서명으로 공식적인 관계를 맺었는데요. 연대와 협동을 바라온 양 지역 마을기업의 열띤 박수와 호응이 장내를 가득 채웠습니다.
제주민속자연사박물관 주소 : 제주 제주시 삼성로 40 연락처 : 064-710-7708
홈페이지 : www.jeju.go.kr/museum
제주의 삶과 자연이 고스란히 담긴 제주민속자연사박물관을 방문했습니다. 이곳에서는 제주의 기후와 지형, 다양한 동식물을 포함한 제주의 자연환경을 한눈에 살펴볼 수 있었으며, 의식주를 비롯한 근현대 생활사를 전시한 공간도 마련되어 있어 제주의 문화를 보다 깊이 있게 이해하는 시간이 되었습니다.
![[크기변환]KakaoTalk_20250625_162124810_03.jpg [크기변환]KakaoTalk_20250625_162124810_03.jpg](http://djcb.kr/wp-content/uploads/mangboard/2025/06/25/F1028_%5B%ED%81%AC%EA%B8%B0%EB%B3%80%ED%99%98%5DKakaoTalk_20250625_162124810_03.jpg)
![[크기변환]KakaoTalk_20250625_162124810_02.jpg [크기변환]KakaoTalk_20250625_162124810_02.jpg](http://djcb.kr/wp-content/uploads/mangboard/2025/06/25/F1029_%5B%ED%81%AC%EA%B8%B0%EB%B3%80%ED%99%98%5DKakaoTalk_20250625_162124810_02.jpg)
제주의 역사와 자연에 몰입한 대전 마을기업 식구들은 버튼을 누르면 소리가 나는 체험형 전시에도 큰 흥미를 보였습니다. 단순히 보는 것에서 그치지 않고 듣고 느낄 수 있었던 다채로운 전시 덕분에 지루할 틈 없이 즐거운 시간이 되었죠. 오히려 시간이 부족할 정도로 전시 하나하나에 집중하며 의미 있는 시간을 보냈다는 후기가 인상 깊었습니다.
이번 탐방교육은 단순한 방문을 넘어, 선배 마을기업들의 운영 사례를 직접 보고 듣고 느끼며 많은 것을 배우고 돌아오는 소중한 경험이었습니다. 따뜻한 마음으로 우리를 반겨준 제주 마을기업 여러분께 깊은 감사의 인사를 전합니다.
제주 × 대전 마을기업, 앞으로도 함께 파이팅!
|